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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드로잉] 이름을 짓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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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담글씨 조회 3,148회 작성일 2021-03-12 10:30:4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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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짓고 불렀다
 / 
농민들은 자기들이 살고 있는 땅의 이름을 짓고 산과 내의 이름을 짓고 마을의 이름을 지었다. 
풀과 나무의 이름도 짐승이며 벌레의 이름도 물고기의 이름도 지었다. 
삶의 주인인 농민들이 스스로 말을 창조하고 쓰면서 즐기고 전하던 시대에는,... 
그들의 말 밖에 따로 인간을 겁주고 짓누르는 말이 거의 없었다. 
- 최종규, 《이오덕 마음읽기》 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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