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시대 > 소담캘리

일기에 이렇게 진지한 사람도 있구나 싶었다.
유쾌한데 좀 엉뚱하고 그로테스크한듯 하다가 해가 쨍 난 여름 같기도 한
종잡기 어려운 문보영이 문보영한 책이었다.
아직 젊은 신진인데 나이테를 둘러 가며 어떻게 성장하고 어떻게 성숙해질지 몹시도 궁금하다.
지켜보고 있음요~ ^^

나 같은 인간들 은 매미족 이다.
예전에 읽은 신문 기사 에 따르면 , 매미 들은 소수 를 주기로 삶을 꾸려 나간다고 한다.
생애 주기를 소수로 삼으면 천적을 피하기 쉽기 때문이다.또 다른 학설은 동종간 경쟁을 피하기 위해 생애 주기를 조정 한다는 것이다.
모든 매미의 생애 주기가 같아서 서로 겹치면 그만큼 먹이 를 둘러싼 생존 경쟁 이 치열 해질 것이므로 ,
동시에 등장 하지 않는 것이 서로에게 유리 하다는 것이다.
가령, 생애 주기 가 13년인 매미와 17년인 매미는 221년 마다 만나게 된다.
요컨대 매미 는 누군가 와 덜 만나 려고 자신의 생애 주기를 조절 하는 셈이다.
- 문보영, 《일기시대》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