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캘리] 살아있지 않은가
본문
살아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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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7월 보름 백중이다.
여름 일을 끝낸 농부들이 호미를 씻는 농촌 축일,
천상 선인들이 인간의 선악을 살피는 도교의 중원,
망혼들을 극락으로 인도하는 불교의 우란분회가 합쳐진 날.
오정의 소설 『별사』에서 백중은 죽음과 삶의 시간이 착종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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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죽은 후에 미래가 어찌 되건 무슨 상관인가.
그러나 그 미래를 말하는 나는 살아있지 않은가.
좋은 미래가 나 죽은 다음에야 온다고 해도
좋은 미래에 관해 꿈꾸고 말하는 것은 지금 나의 일이다.
그것은 좋은 책을 한 권 쓰고 있는 것과 같다.
- 황현산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中, 소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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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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