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무섭다 > 소담캘리

본문 바로가기
SITEMAP
소담글씨(소담캘리)
사업자등록번호 : 311-02-33458
통신판매번호 : 2016-충남천안-0886
대표자명 : 박용기
이메일 : mind2002@naver.com
대표전화 : 0505-417-5323
7cc764a8c786073ab272057d0d947334_1649556906_9402.jpg
소담글씨
chevron_right소담글씨chevron_right소담캘리
소담캘리
GT 게시판 VIEW 페이지 설정
첫번째 링크에 유튜브 주소가 있으면 플레이
PDF 첨부파일시 뷰어로 보기
다음/이전/목록 이동버튼 사용
(GT테마설정 우선/ 게시판설정 체크필요)
게시판설정 - 전체목록보이기 사용 체크된 경우 작동하지 않습니다
본문 내용으로 자동 스크롤
(GT테마설정 우선 - GT테마설정에서 ON 일때 작동)
상단 요약정보 보기
프린트 버튼 출력

[일상캘리] 산은 무섭다

페이지 정보

profile_image
작성자소담글씨 조회 291회 작성일 2024-06-17 09:32:00 댓글 0

본문

5e708c5ea7e1926c93ba0e4f1010f370_1718670824_7757.jpg
 
산은 무섭다
 / 
얼마 걷지 않아 영구차편에서 곡성이 들려왔다. 
그러나 고개를 넘는 길에는 새들만이 명랑하게 지저귀었다. 
사람의 울음소리... 
새들의 그것보다 얼마나 불유쾌한 소리인가! 
죽음을 저리 치사스럽게 울며불며 덤비는 것도 아마 사람밖에 없을 것이다. 
죽음의 주위는 좀 더 경건하였으면 싶었다. 

-

산은 무섭다. 나는 원산에 있을 때 어느 날 저녁 길에서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소리를 듣고 자다 말고 나나 산불을 구경하였다. 
그때 어른들의 말이 백리도 더 되는 강원도 어는 산이라고 하는데 
몇십 리 길이의 산마루가 불뱀이 되어 기고 있었다. 
우지끈우지끈 하고 집채 같은 나무통이 물에 감기어 
쓰러지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바라보기에 처참스러웠다. 
무서운 꿈같았다. 
산, 그는 산에만 있지 않았다. 평지에도 도시에도 얼마든지 있었다. 
나를 가끔 외롭게 하고 슬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모든 것은 일종의 산이었다. 
- 이태준 『무서록』 中, 소담 -

Calligraphy by SODAM
소담
#소담캘리 #소담캘리그라피 #캘리그라피 #캘리 #감성캘리 #천안캘리 #천안캘리그라피 #붓글씨 #손글씨 #소담글씨 #소담스토리 #소담 #소담공방 #소담스토어 #calligraphy #sodamstore #sodam
arrow_back arrow_forward list_alt

등록된 상담글이 없습니다.

SEARCH
SITEMAP
SODAM SNS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네이버톡톡 바로가기 emoji_food_beverage 의뢰·문의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