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아이들에게 문득문득 느끼는 어른스러움에서 세월의 시큼함을 느끼곤 합니다. 조용히 뒤에서 엄마,아빠를 챙기는 모습에 든든하다가도 가슴 어딘가 시큰하기도 합니다. 다 큰 딸들이지만 늦은 밤 불은 켜놓고 자는건 아닌지, 이불 걷어차고 잠을 자는건 아닌지 살피다 가만히 머리를 쓰다듬을 때면, 내복입고 이불 위에서 뒹굴거리던 아가들이 그리울때도 있습니다. 내 어머니, 아버지도 같은 마음이셨겠지요. 생각이 길어져 잠들기 힘든 밤입니다.
+++4+++
세어보니 빵순씨와 결혼한지도 23년, 수줍은 수국처럼 웃어주는 빵순씨는 변함없이 사랑스럽습니다. 가끔 아이들도 장난삼아 빵순씨라고 부르지만 누구 엄마라고 부르기 보다 빵순씨(별명)라고 부르기를 잘한것 같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잘한 일 한가지를 꼽으라면 그건 빵순씨와 결혼한 일이라고 말할겁니다. 빵순씨도 그런지 물어볼 자신은 없습니다.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