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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효 시인이 오랜만에 시집을 내셨다고 시집을 보내주셨습니다. (잘 읽겠습니다.) 힘든 시간들을 힘차게 잘 지내고 계신 것 같아 마음도 놓였습니다. 맑고 깊은 사람들의 시 읽는 것을 좋아합니다. 요즘은 김사인 님의 시집들을 읽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시 중에 '김태정'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 눈길 피하며 모자란 사람처럼 웃기나 잘하던/ 살림 솜씨도 음식 솜씨도 별로 없던/ 태정 태정 슬픈 태정/ 망초꽃처럼 말갛던 태정 - 먼저 떠나신 시인(김태정) 님에 대한 시입니다. 가슴 가득 무언가 일어나 뭉클거리는 아침입니다.
Sun, 13 Mar 2022
+++4+++
새벽에 눈이 떠져 시계를 보니 5:55, (어제 낮에도 우연히 시계를 보니 2:22였는데, 요즘 자주 이런 시간들을 만납니다.) 최승자의 시집들을 마저 읽었습니다. 참 쓸쓸한 詩들입니다. 다행인 것은 최근의 작품들일수록 점점 밝다는 것입니다. - 이렇게 살 수도 없고, 저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삼십세》 中 - 서른의 나이에서는 서른밖에는 볼 수가 없습니다. 그녀도 긴 세월을 살아내며 넓어지고 깊어지며 밝아졌겠지요. (누구나 저절로 그리되는 것은 아닐 겁니다.) 어둠이 깊을수록 작은 빛에도 민감해집니다. 시인은 어쩌면 그런 존재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Sat, 12 Mar 2022 
+++2+++
복식호흡을 우리말로 '배숨쉬기'라고 한답니다. 이해도 편하고 듣기도 편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의식적으로 배숨쉬기를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며칠 지나니 뱃고래가 넓어진 것처럼 숨이 훨씬 더 많이 배에 들어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한숨을 쉴 때처럼 마음이 편안해지기도 하는군요. 커피를 좋아하고 오래 앉아있는 편이어서 위장병과 소화장애가 일상인데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Fri, 11 Mar 2022




뭉클거리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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