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여행의 좋은 점은 아침에 눈을 뜨며 오늘은 무얼 만나게 될까 기대하게 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일상을 여행처럼 대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악몽같은 여행도 있으니까요. 여행을 기록한 책들을 자주 읽는 편입니다. 생각해보면 멋지고 아름다운 여행들로 미화된 책들은 별로 기억에 없습니다. 낭패를 봐 허둥대며 어찌어찌 여행을 돌파하는 내용의 책들은 쉽게 잊혀지지 않습니다. 평안하고 별일없는 일상을 소망하지만 정작 우리를 성장시키고 성숙하게 하는 건 그런 불편함들 일겁니다. 그러니 어떤 마음으로 하는 여행인가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어떤 여행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4+++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오면 집에서 빵순씨가 새치염색을 해줍니다. 아직은 명절에 어머니와 장모님과 형님들 앞에 희끗희끗한 머리를 보여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염색도 미용실에서 하려했지만 비싸다며 집에서 해주겠다 합니다. 그 돈을 자기한테 달라고 합니다. 처음엔 옷에 튈까 런닝에 팬티 차림으로 영 불편했는데, 요즘은 빵순씨 기술이 늘어 미용실보다 편합니다.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검게 염색까지 하고나니 10년은 젊어 보입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