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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담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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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1 am 11:01
아침 해가 일찍 뜨니 일어나는 시간도 조금씩 빨라져 갑니다. 일부러 힘들게 일어나는 게 아닌 감사하게도 자연스럽게 눈이 떠지는 날들입니다. "세상의 모든 아침은 다시 오지 않는다"라는 '파스칼 키르냐'의 말이 있습니다. 지금 읽고 있는 박연준님의 책에도 "가장 좋은 아침은 내가 발견하기 전에는 찾아오지 않는다."라는 글이 있습니다. 다시 오지 않는 가장 좋은 아침을 발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Thu, 1 Jul 2021 ─ 소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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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30 am 10:44
글씨를 쓸 때 중요한 것이 흐름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저는 글씨가 쓰다 보면 점점 빨라져 어떤 자음이나 모음을 정해 천천히 쓰는 브레이크 포인트를 만들곤 합니다. 잠시 흐름을 멈추거나 늦춰주면 글씨의 완성도가 조금씩 올라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잠시 멈췄을 때 멀리서 보거나 조금 다른 시각에서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Wed, 30 Jun 2021 ─ 소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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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am 10:46
소담 갤러리에 이전에 쓴 글씨들을 추려 올리고 있습니다. 오래전에 쓴 글씨들을 보면 마치 사진을 보는 듯 그 시절로 돌아가 있는 듯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다시 그 시절의 글씨를 쓰라면 쓸 수는 있겠지만, 어색합니다. 이미 통과한 것은 그대로 의미가 있습니다. Tue, 29 Jun 2021 ─ 소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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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8 am 10:58
어제저녁에는 자전거를 타고 조금 멀리 갔었습니다. 쌍용동 쪽으로 난 자전거길이 끝났다고 생각한 지점에서 나타난 새로운 길. 모두 되돌아가던 길이었는데, 언제 생겼는지 다리의 옆을 확장해 이어 놓은 길을 건너니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여기까지!라고 생각한 지점에서 새로움을 만나는 건 힘들기도 하고 즐겁기도 합니다. 힘겨움을 즐거움으로 바꿀 수 있는 에너지와 호기심은 어디서 오는 걸까요. Mon, 28 Jun 2021 ─ 소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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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7 pm 12:14
작은 아이 여름 신발이 마땅치 않아 사러 나가야 하는데, 작은 아이는 쇼핑하러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건을 보러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피곤해 하는 편입니다. 자기를 꾸미거나 물건에 대한 애착이 별로 없어 걱정이기도 다행이기도 합니다. Sun, 27 Jun 2021 ─ 소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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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6 pm 22:16
머리 염색을 했습니다. 머리 검어진 것만으로도 10년은 젊어 보이는 마법을 부립니다. 이젠 눈썹까지 희어져 염색할 때마다 눈썹까지 염색약을 칠하고 거울을 보면, 검은 송충이 눈썹의 웃기는 짱구가 서 있습니다. 머리를 자르고 염색을 하고 말끔하게 씻고 나와 거실에 앉아 저녁 바람을 쐬고 있습니다. 밥 먹고 머리만 자라고 희어지는 듯해 좀 더 분발하며 살아야겠다 했습니다. Sat, 26 Jun 2021 ─ 소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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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5 am 10:04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며 평일 점심시간은 시간 내기가 힘들어 책은 빌려오지 말자 했는데, 결국 기형도의 시집을 데려왔습니다. 여전히 쉽게 읽히지 않고 두 번 세 번 읽어야 겨우 닿을 듯합니다. Fri, 25 Jun 2021 ─ 소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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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4 am 10:32
소나기 내린 후 비 갠 밤, 달이 하도 휘영청 밝아 외암마을에 갔었습니다. 심심하거나 고적한 여름밤 가끔 별 보러 가곤 하는데, 달이 밝은 날은 별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겹겹이 산 능선과 물안개가 달빛 아래 수묵화 같은 밤. 마을 마당 연잎 밭에선 아직 수줍은 봉우리들이 얼굴을 들고 말간 달을 보고 있었습니다. Thu, 24 Jun 2021 ─ 소담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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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3 pm 13:47
비가 와 베란다 철 난간에 투명하고 하얗게 옹기종기 맺힌 물방울들이 정겹습니다. 차분하고 더 짙어진 숲은 방금 세수하고 나온 얼굴같이 예쁩니다. 요즘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길을 걸으며 길가에 풍경이나 꽃들에게 예쁘다는 말을 자주 하게 됩니다. 마치 알아듣고 인사라도 나누는 것처럼 말입니다. 숲, 돌, 나무, 꽃. 사람... 어느 하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예쁘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에휴~, 늙었나 봅니다. Wed, 23 Jun 2021 ─ 소담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