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고인 생각이 없어 글 한 줄 쓰지 못했습니다. 감정이 메말라 눈물이 마른 것처럼 무척이나 팍팍하고 건조한 일상이었습니다. 슬픈 음악을 들어도 슬프지 않고, 신나는 음악을 들어도 신이 나지 않았죠. 많이 걷기도 하고 몸을 괴롭혀도 별 소용이 없었는데, 며칠 전 벚꽃이 활짝 핀 원성천 가로수 그늘을 걸으며 체한 것이 한 번에 내려가듯 뭔가가 씻겨 내려가...
인간적 매력은 자기를 드러낼 때도 나오지만 감출 때도 나온다. 드러내도 거짓으로 드러내는 사람이 있고 감추어도 정직하게 감추는 사람이 있다. 정직하게 감추는 게 가장 매혹적인데 쉬운 일이 아니다. 정직하게 드러내면 된다. 매력은 정직한 데서 온다. - 황현산 『내가 모르는 것이 참 많다』 中 - 자신의 단점을 거침없이 드러내 매력으로 바꾸는 능력자들이 있습...
우주는 마구잡이로 흘러가는 무심한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존재는 공명합니다. 우주는 우리가 하는 말과 행동 이면에 있는 의도에 반응합니다. 우리가 내보낸 것은 결국 우리에게 돌아옵니다. 세상은 세상 그 자체의 모습으로서 존재하지 않지요. 세상은 우리의 모습으로서 존재합니다. 그러니 그 안에서 보고 싶은 모습이 있다면 우리가 그런 존재가 되어...
어제 밤늦게 마신 커피 탓인지 아침부터 속이 쓰리다.
알마겔 하나 찾아서 먹고, 커피 대신 마실 것을 찾다 밤꿀과 도라지 청을 조금 섞어 마셨다.
어려서 밤꿀 처음 먹고서 머리가 띵! 하고 어지러워 쓰러졌던 기억이 난다.
요즘 그런 조청 같이 진득한 밤꿀은 구하기 어려울 것 같다. 0
소담
020
05.08
2024.05.08 pm 05:22
뿌옇게 변한 자동차 라이트를 치약을 묻힌 수건으로 닦고
발수코팅제를 뿌렸더니 새것 같지는 않지만 많이 밝아졌다.
WD40 도 효과가 있다던데 창고에서 찾아봐야겠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