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신발장을 정리하며 신발을 세바구니나 버렸습니다. 등산화, 구두, 운동화... 밑창이 굳어 부서지는 것들도 있고, 발이 아파 잘 신지 않는 것들, 어떤것은 10년이 넘은 것도 있습니다. 언젠가 필요하겠지, 버리기 아까워했던 것들을 버리고 나니 마음까지 홀가분 합니다. ( 신발장도 넓어져 신발들도 사회적 거리를 둘 수 있겠군요. 미국에서는 집안에서도 신발을 신는 문화가 있는데, 신발에 묻은 바이러스가 5일이나 살아있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 이제 발이 편하고 마음에 드는 것들만 남았습니다. 묵은 것, 불편한 것들을 버리면 마음도 그렇지 않을까요.
+++4+++
내일은 사랑하는 빵순씨 생일입니다. 오래 끓일수록 맛이 좋다기에 저녁에 작은 아이와 생일 미역국을 끓였습니다. 선물로 생일을 때우려 했더니, 선물은 선물이고 미역국은 미역국이랍니다. 작은 아이도 저도 처음 끓여 본 미역국이었는데, 이렇게 쉬운줄 알았으면 진작에 끓여 줄걸 그랬습니다. 뭐든 시작이 어렵습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