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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머리 자를 때가 되어 겨우내 세워 두었던 자전거를 타고 동네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날이 포근해져 예전처럼 아침저녁으로 운동 삼아 자전거를 타도 좋을 것 같습니다. 미용실 벽에 남자 커트 비용을 4월 1일부터 9천 원에서 1만 원으로 올린다는 공지가 붙어있습니다. 물가 오르지 않은 것이 없으니 미용실이라고 별 수 없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로 동네를 한 바퀴 돌아보니 가로수에 연둣빛으로 노란빛으로 싹들이 동글동글 귀엽습니다. 삼룡천 산책로에 사이좋게 먼저 개화한 벚꽃도 만났습니다. 봄이 이미 한창입니다.
Thu, 24 M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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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쓰다 보면 튀는 붓이 있고 순한 붓이 있습니다. 붓을 만든 모(毛)의 성질 때문인데, 튀는(?) 붓은 탄성이 있어 획을 꺾을 때 붓이 튀어 오르는 듯하고, 순한 붓은 그대로 따라옵니다. 붓의 중심에 뻣뻣한 털을 섞거나 탄력이 강한 털로 만들면 이런 탄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붓을 처음 잡을 때는 붓에 힘을 넣기가 힘들어 탄력이 있는 붓을 선호하지만 붓에 힘을 싣는 법을 배우고 나면 순한 붓으로 옮겨가는 편입니다. 필요에 따라 선택하는 것일 뿐 어느 것이 좋고 어느 것이 나쁠 것은 없습니다. 탄력 있는 붓을 순하게도 쓰고, 순한 붓을 탄력 있게 쓸 줄도 알아야 붓을 조금 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어쩌면 사람의 성질, 貪瞋癡(탐진치)를 다루는 것과 비슷한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Wed, 23 M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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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이 코로나 신속 항원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콧물이 나와 이비인후과에 들렀는데 코로나 검사를 해야 진료가 가능하다 해 검사를 받으셨다가 양성이 나왔다 하십니다. 장모님은 3차까지 접종하셨지만 어르신들은 한번 아프시면 원래대로 회복이 더디셔서 많이 아프시지나 않을까 걱정입니다. 빵순씨도 걱정되어 자가 검사 키트 검사를 했는데 다행히 음성입니다. 전 국민 20%가 코로나에 걸렸다는 통계를 보았습니다. 조심해도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점점 다가오는가 봅니다.
Wed, 23 Ma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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