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도서관에서 한 달 치 읽을 책을 욕심껏 데려왔더니 양식을 쌓아 둔 것처럼 마음이 넉넉합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볼 수 있는 기간은 보통 2주인데, 예약된 책이 아니라면 1주일 더 연장할 수 있습니다. 천안 도서관에서 올해도 독서마라톤을 한다는 포스터를 보았습니다. 작년에 참여해 보니 책의 페이지 수를 마라톤 거리로 환산하는 방식입니다. 오랜만에 먹과 종이들로 어지럽던 책상을 정리하고 나니 두 배쯤 넓게 느껴집니다. 일상이 어찌 보면 어지르고 치우고의 반복입니다.
Thu, 12 May 2022
+++4+++
자꾸 종이 욕심이 생겨 오후에도 한 시간쯤 찾다 보니 어느새 알리익스프레스까지 검색하고 있더군요. 쌓아둔 연습지 마저 다 쓰고 나면 인사동이든 전주든 나들이 겸 다녀와야겠습니다. 크고 하얀 종이를 앞에 두면 예전엔 막막했는데, 이제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책상에 반 전지 한 장 올려두고 오늘은 무얼 쓰고 그릴까 공상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마음이 크고 순수한 사람을 대할 때에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Fri, 13 May 2022
+++2+++
주말에 계속 일정이 있어 미뤄두었던 캠핑장을 예약했습니다. 고기와 음식, 밖에서 하고 싶었던 것들, 가볍게 읽을 책,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을 준비합니다. 미리 사두었던 장작은 바짝 말라 있고, 며칠 전 주문한 조금 큰 타프와 캠핑 야전침대는 다음 주에나 도착할 것 같습니다. 요즘 눈이 계속 침침했는데 눈부시게 푸른 신록을 두 눈 가득 담고 싶습니다.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하고 싶은데 아직은 코로나가 부담스러워 조금 더 다음에 연락하는 게 좋겠습니다.
Sat, 14 May 2022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