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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하려고 매일 하나씩 매듭을 묶고 있습니다. 점심 먹고 나른한 시간에 잠을 쫓으려 시작했는데 이젠 자리에 앉으면 자동으로 몸이 움직입니다. 선물 받을 사람 얼굴을 떠올리며 만들면 한 시간쯤 걸리는 시간도 훌쩍 지나 버립니다. 얼마 전 보람 작가님이 누웠다 불현듯 일이나 목걸이를 만들려 조개에 구멍을 뚫고 있었다는 이야기가 생각나 유리병에 담아 두었던 작은 조개껍질들을 꺼내 무얼 만들까 궁리하며 만지작 거리고 있습니다.
Thu, 26 May 2022
+++4+++
점심 무렵 아파트 단지 외부를 트럭이 돌며 스피커로 사과를 판다는 방송을 합니다. 4kg 사과 20알을 만원에 판다는 내용인데, 아파트 이름을 또박또박 부르는 것이 타깃이 분명합니다. 마침 과일이 떨어져 마트에 가려던 참이어서 속는 셈 치고 나가보니 어르신 한분이 담아준다는 상인의 손을 뿌리치며 직접 과일을 담고 있습니다. 선거철 하루 종일 떠드는 스피커 스트레스 때문인지 방송 효과는 시원치 않았나 봅니다. 알이 작고 맛은 좀 덜했지만 먹을만했습니다.
Fri, 27 May 2022
+++2+++
오후에 자전거를 타고 동네 미용실에 머리를 자르러 갔었습니다. 볕이 제법 쨍~하지만 아직 바람까지 뜨겁지는 않습니다. 미용실에 들어서니 대여섯 살로 보이는 아이가 내복 차림으로 머리를 깎고 의자에서 내려옵니다. 의자에 올려둔 불멸의 칼날(애니메이션) 캐릭터 카드 사이에서 신용카드를 골라 미용실 사장님께 내밉니다. 몇 번 그런 전적(?)이 있는 모양입니다, 미용실 사장님도 계산 후 위험하다며 횡단보도까지 손잡고 동행한 후 돌아왔습니다. 내복 차림으로 동네를 활보하는 똘똘한 모습의 아이가 귀엽기도 하고, 저래도 되나 싶기도 했습니다.
Sat, 28 May 2022




매듭을 묶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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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7: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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