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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냇가에서 곁을 막 지나가는 물, 저 멀리 흘러가고 있는 물, 아직 곁에 다가오지 못한 채 흘러오고 있는 물을 보고 영원한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는 법구경 술천품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세월도 인연도 물처럼 흐르는 것이라면 순리대로 흐르도록 두어야겠지요. 억지로 거스르거나 붙잡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봅니다. 늘 새로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Wed, 1 Feb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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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진 97호를 보낸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1년 가까이 운영이 어려워 쉬어야 했던 사정을 이해해 기다리는 시간은 그리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발행하기까지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했을지 발행인과 편집자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냅니다. 하루에 몇 줄의 일기나 기록을 남기는 일도 이렇게 힘든데 매달 다른 주제로 취재하고 책을 만드는 사람들을 보면 새삼 존경스럽기까지 합니다. 다시 일어섰으니 이제 힘차게 걸어가시기를 바랍니다.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Tue, 31 Jan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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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인간세'편에 '쓸모없음의 쓸모'가 나옵니다. 제 방으로 난 창으로 보이는 작은 동산에는 아카시 나무가 빼곡합니다. 5~6월이면 산이 온통 아카시 꽃으로 덮여 온 마을이 향기롭습니다. 어린 시절 어디에나 흔하게 심어져 아카시나무 잎으로 친구와 가위바위보 하며 한 장씩 잎을 떨구던 기억, 하얗고 탐스러운 꽃을 우걱우걱 씹어 먹기도, 화전으로 부쳐 먹기도 했습니다. 산림자원으로의 가치는 없다지만 온통 소나무 일색인 산 중에 아카시나무 숲도 제 몫의 '쓸모없음의 쓸모'가 분명 있을 겁니다. 못난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도 있지요. 저마다의 쓰임과 생존을 다른 누군가의 잣대로 함부로 할 수 없다는 말입니다.
Mon, 30 Jan 2023




늘 새로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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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새로워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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